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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food

[일본 맛집] 마츠야마 도고온천 봇짱ㅣ800엔으로 즐긴 소박한 일본 가정식

일본 마츠야마 도고온천마을에 여행을 오셨다면,. 일본 가정식도 드셔보셔야죠!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식당들이 있지만, 저는 특히 현지인들에게 사랑받는 작은 가정식 밥집 ‘봇짱(ぼっちゃん)’을 찾아갔어요.

이곳은 단돈 800엔으로 따뜻한 런치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도고온천마을 분들도 즐겨찾는 것 같아요~

그리고 도고온천 바로 옆이라 온천에 가기 전 후로 즐기기 정말 좋아요~

📍 주소: 6-23 Dogoyunomachi, Matsuyama, Ehime 790-0842 일본
영업시간: 매일 10:30 – 20:00
💡 특징: 도고온천 본관 바로 옆 위치, 500엔 런치, 현지인 단골집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진 건 정말 ‘동네 기사식당’ 같은 소박한 분위기였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주인장 아저씨와 단골 아주머니 두 분이 수다를 나누고 계셨는데, 이런 풍경이 마치 일본 드라마 속 장면 같았어요.
인테리어는 특별히 꾸며놓은 것이 없지만, 그 소박함이 오히려 찐 일본같았어요. 현지인 밥집 특유의 동네분위기이 가득했답니다.

🍱 오늘의 런치

이곳은 별도의 메뉴판이 없고, 그냥 “런치 주세요”라고 하면 알아서 한 상 차려주셨어요. 매일 달라지는 가정식이 제공되는데, 제가 갔던 날은 김치찌개 같은 국이 나왔어요. 일본식 가정식에서 한국적인 맛이 느껴져 반가웠고, 밑반찬까지 정갈하게 나와서 의도치 않게 밥을 후루룩 다 먹어버렸어요.ㅎㅎ 

가게 전면에는 몇 가지 메뉴가 적혀 있었어요. 따로 주문도 가능했지만 구성상 대부분은 저녁에 곁들이기 좋은 술안주 메뉴 같았어요.


오른쪽 사진을 보면 가격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저는 처음에 런치 가격이 여전히 500엔 런치인 줄 알고 왔거든요. 그런데 실제로는 현재 800엔으로 인상된 상태였어요. 그래도 마츠야마 도고온천 맛집에서 일본식 가정식을 이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건 여전히 상당히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느꼈어요.

🍺 병맥주와 귀여운 맥주잔

일본에 왔으니 런치와 함께 맥주 한 잔을 빼놓을 수 없죠. 저는 병맥주를 시켰는데, 생맥주가 없는 건 조금 아쉬웠어요. 하지만 곁들여 나온 작은 전용 맥주잔이 너무 귀여웠어요. 우리나라 맥주잔보다 훨씬 작아서 딱 원샷 분량인데, 덕분에 김이 빠지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이런 잔 하나 집에 있으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어요.

🍲 정갈한 밑반찬

런치 세트에는 밑반찬이 함께 나오는데, 하나같이 손맛이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일본 가정식의 정갈함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고, 현지인들이 왜 이곳을 꾸준히 찾는지 알겠더라고요.

🍊 디저트 & 서비스

식사를 다 마치고 계산하려고 일어났는데, 주인장 아저씨가 “어어, 디저트 있으니까 잠깐 기다려!”라고 하시더라고요. 잠시 후 내어주신 건 귤이 들어간 요거트 푸딩 같은 디저트였어요. 마츠야마가 귤의 도시답게, 상큼하면서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어요. 식사의 마무리로 정말 완벽했어요.


마지막으로 계산을 하고 나니 사탕까지 챙겨주셔서, 온천 마치고 상가 구경하면서 기분 좋게 먹을 수 있었어요. 이런 작은 배려가 여행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어요.

500엔 런치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일본 물가를 생각하면 믿기 어려울 정도로 가성비가 뛰어났어요.

도고온천 본관 옆이라는 위치 덕분에 찾기도 쉬웠고, 온천마을 구경하다가도 간단히 들르기 딱 좋았어요.